프로농구 SK, 최하위 kt 19점차로 꺾고 선두 질주

입력 2017-11-07 20:59
프로농구 SK, 최하위 kt 19점차로 꺾고 선두 질주

kt 허훈 데뷔전서 15점…LG, 삼성 제압 3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최하위 부산 kt에 완승하고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김민수와 애런 헤인즈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94-75로 완파했다.

9승 2패를 기록한 SK는 2위 원주 DB와 승차를 2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를 달렸다. kt는 1승 9패가 됐다.

SK는 1쿼터 시작 3분까지 1점도 넣지 못하고 0-1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차츰 전열을 가다듬으며 추격을 시작해 43-39로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에서 김민수와 헤인즈, 최준용 등 주전들이 고른 득점을 하며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56-48로 달아난 뒤 김민수의 3점 슛과 최준용의 골 밑 득점으로 61-4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김민수가 2분 20여 초 전 3점 슛을 집어넣어 64-48로 만든 뒤 70-55, 15점 차로 4쿼터를 맞았다.

테리코 화이트의 3점 슛으로 4쿼터를 시작하나 SK는 kt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줄곧 리드를 지켰다.

kt가 점수 차를 좁히는 듯싶으면 여지없이 3점슛을 꽂아넣었다.

5분 40여 초를 남기고는 화이트가 다시 3점 슛을 넣어 81-62, 19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기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는 데뷔 두 번째 경기를 치른 안영준이 3점 슛을 집어넣으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김민수(2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헤인즈(20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변기훈도 18점, 신인 안영준도 7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kt는 허재 감독의 둘째 아들이자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허훈이 23분 21초를 뛰며 데뷔전을 치렀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허훈은 3점 슛 1개를 포함해 13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 2순위 양홍석도 처음 프로 무대를 밟아 1점을 올렸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7위 창원 LG와 8위 서울 삼성의 맞대결에서는 홈팀 LG가 81-69로 승리했다.

LG는 3연패를 마감하며 5할 승률을 회복(5승 5패),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을 상대로 6연승과 함께 홈 11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은 4승 7패가 됐다.

2쿼터까지 43-33, 10점 차로 리드한 LG는 3쿼터에서 점수 차를 벌리며 4분여를 남기고는 55-35로 달아났다.

4쿼터 들어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이를 뿌리치며 승리했다.

김시래가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펼쳤다. 최승욱과 조성민도 17점씩 넣었다.

조쉬 파월을 대신해 이날 처음 투입된 제임스 켈리가 15리바운드(7점)를 잡아내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30점 15리바운드)가 4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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