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우려' 서천 당정교차로 입체화한다…권익위 현장조정
(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교통사고 우려가 큰 충남 서천군 종천면 당정교차로의 입체화가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종천면 당정리 당정교차로가 평면 교차로로 설치되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니 이를 해결해 달라"는 인근 주민의 집단 고충 민원을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주민들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서천∼보령 제1공구 도로건설공사' 과정에서 당초 입체교차로였던 당정교차로가 평면 교차로로 설계 변경되자 "교통사고 우려가 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당정교차로 인접 구간의 교량 등 각종 시설물 및 포장공사가 완료됐다는 등의 이유로 교차로 입체화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주민들은 지난 8월 국민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국민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이날 서천군청 회의실에서 주민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서천군청, 서천경찰서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김인수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조정에 따라 국토관리청은 내년에 '위험도로 개선' 및 '도로 병목지점 개선' 등을 통해 당정교차로를 현재 평면 방식에서 입체 교차로로 설치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고 서천군과 서천경찰서는 당정교차로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인수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번 조정을 통해 당정교차로가 입체 교차로로 설치되는 방안이 마련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집단 고충 민원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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