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꽃' 이순재 "데뷔 60주년에 만난 드라마…의욕 넘쳐"

입력 2017-11-07 15:08
수정 2017-11-07 15:56
'돈꽃' 이순재 "데뷔 60주년에 만난 드라마…의욕 넘쳐"

박세영 "장혁과 두 번째 만남 기뻐…새로운 각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이순재 60주년 기념 드라마' 하나 만들어주지 않을까 했는데 드라마는 1년 반을 쉬었어요. 나이 먹었다고 퇴출당한 줄 알았네. 허허."

오는 11일 첫 방송 하는 MBC TV 토요극 '돈꽃'에서 극의 중심 배경이 되는 청아그룹을 만든 장국환 회장을 연기하는 원로배우 이순재(82)는 7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너털웃음을 지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SBS TV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이후 약 1년 반 만에 '돈꽃'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이순재는 "지난해 말에는 연극 데뷔 60주년 기념 공연도 했고, 올해는 드라마 데뷔한 지 약 60년인데 또 이렇게 좋은 작품을 만나 의욕이 넘친다"며 "시청률에 1%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후배 장혁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만났지만 그동안 '장혁 군'이 사극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은 잘 봐왔다"며 "이번에 보니 잔잔한 가운데에서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칭찬했다.



한편, 극에서 여주인공인 나모현을 연기할 배우 박세영(29)은 올봄 SBS TV 드라마 '피고인'에서 보여줬던 '독한'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순수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나모현은 보수 여당의 실세이자 차기 대권 주자인 나기철(박지일 분)의 딸로, 미모와 털털한 성격을 갖춘 환경운동가다.

박세영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진실한 사랑을 꿈꾸는 여자인데 믿어온 그 진실이 깨지면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며 "그러면서도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순수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이어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선배 장혁에 대해서는 "지난번에도 저와 많이 소통해주신 선배님이다. 언젠가 또 작품을 함께하게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선배님인데 다시 만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에는 선배님과 저의 캐릭터가 또 많이 다르다 보니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맞춰나갈 부분이 많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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