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배추 가격 하락 전망…65% "김치 직접 담근다"
배추 구매 형태는 절임배추 선호도가 신선배추 앞서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농촌경제원이 11∼12월 배추 출하량과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가을배추 산지 출하량 증가로 작년(7천960원/10㎏)과 평년(5천640원)과 비교해 3천500원가량으로 전망했다.
12월 배추 도매가격은 주산지인 해남지역 가을, 겨울 배추 출하량 증가로 작년(8천770원)과 평년(5천670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가을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30% 많은 147만t으로 예측했다.
겨울 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24∼28% 많은 32만∼33만t으로 전망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11월 중·하순으로 갈수록 김장수요 증가로 상순 대비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중순 이후부터는 해남의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만 12월 배추 가격은 향후 기상 및 관리 여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19∼23일 소비자패널 718명을 대상으로 김장 수요량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3%가 김장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답했다.
작년 조사 때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배추의 구매 형태별로는 '신선 배추'(48%)보다 '절임배추'(52%)를 선호했다.
신선 배추 구입 이유는 '가족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43%), '절임배추 안정성과 관련해 신뢰도가 낮아서'(27%), '지인으로부터 손쉽게 얻을 수 있어서'(18%) 순으로 꼽았다.
절임배추를 구입하는 이유는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78%)가 가장 많았다.
절임배추 사용 때 불만사항으로는 '절임 염도가 입맛에 맞지 않다'(35%), '절임에 사용된 배추의 품질이 나쁘다'(16%) 등을 꼽았다.
김장 시기는 12월 상순(32%), 11월 하순(3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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