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따뜻하게 기다리세요"…승차장에 탄소 발열 의자
눈의 도시 강원 속초시, 도심 승차장 7개소에 설치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강원 속초시가 추운 겨울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승차장에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하기로 했다.
7일 속초시에 따르면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따뜻하게 시내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시내버스 승차장 7개소에 이달 말까지 탄소 발열의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의자가 설치되는 곳은 설악동 화채마을과 대포동 주민센터, 주공4차아파트, NH농협은행 속초지점, 속초의료원, 척산온천장, 설악산 입구 등으로 교통약자인 노인들과 일반 시민, 관광객 이용이 많은 곳이다.
탄소 발열의자는 탄소소재의 열선을 내부에 설치해 전기가 공급되면 설정온도(35∼38도)까지 따뜻해지며 온도 센서 부착으로 야외온도 15도 이하에서만 작동된다.
또한, 탄소섬유로 제작돼 누전 발생과 감전의 우려가 없고 원적외선 방출로 따듯함이 커지는 데다가 일반 발열 제품보다 전기료가 25% 정도 절감된다.
속초시 관계자는 "겨울철 추위에 노출된 시민들이 따뜻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발열의자를 설치하게 됐다"며 "비용과 유지관리에 문제점은 있지만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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