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유방암환자 대상 방사성의약품 임상 착수

입력 2017-11-06 15:42
원자력의학원, 유방암환자 대상 방사성의약품 임상 착수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방사성의약품의 성능을 시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상 시험을 진행하는 의약품은 '구리-64 NOTA(노타)-트라스투주맙'과 '구리-64 DOTA(도타)-트라스투주맙'으로 총 2종이다.

구리-64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능을 하며, '트라스주맙'은 항암제다.

NOTA와 DOTA는 구리와 암세포의 결합력을 높이는 화학물질이다.

구리-64 NOTA-트라스투주맙의 임상은 유방암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Cu-64 DOTA-트라스투주맙은 환자 30명이 대상이다.

원자력의학원은 기술이 실용화되면 조직 검사 없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으로 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노우철 의학원 원자력병원장은 "기술이 실용화되면 난치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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