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 통일 경험한 독일 도시…철원군에 관련 자료 기증
바트 하르츠부르크시, 통일 관련 기록물 88점 전달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동독과 서독으로 나뉘어 있던 시절 서독 접경지역에 있던 바트 하르츠부르크시가 통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강원 철원에 기증했다.
랄프 아브람스 바트 하르츠부르크 시장을 대신해 6일 철원군을 찾은 롤프 겐세케 시장보좌역은 독일의 분단과 통일을 경험하면서 수집한 기록물, 사진, 동영상 88점을 기증했다.
이 자리는 독일 통일 27주년을 맞은 바트 하르츠부르크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한반도 철원군 주민과 통일 경험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분단과 화해를 경험한 구 서독 접경지역의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 강연에서 "서독은 동독을 지나는 철도망이 갖춰져 있었고 이를 통해 평화로운 통일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끊어져 있지만, 서울에서 원산으로 향하는 기차 노선이 두만강을 넘어 러시아 카잔까지 연결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고 더 나아가 중국과 러시아까지 연결된다면 철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철원과 바트 하르츠부르크 두 도시의 협력을 통해 철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나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독일 통일 27주년을 기념하고 한반도 통일을 기념하는 의미로 통일 관련 서적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독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철원군도 세계 평화도시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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