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관광인들 한국에 모여 '지속가능 관광 개발' 모색

입력 2017-11-06 11:20
아세안 관광인들 한국에 모여 '지속가능 관광 개발' 모색

7∼8일 롯데호텔서 워크숍…9일 하회마을·도산서원 답사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한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관광 종사자와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해 한국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한-아세안센터(사무총장 김영선)는 아세안 사무국, 세계은행과 함께 7∼9일 서울과 경북 안동에서 '문화유산지의 지속가능한 관광'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7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열릴 개회식에서는 김영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과 롱 디망셰 주한 캄보디아 대사가 각각 개회사와 축사에 나선다.

이어 옹홍펑 전 말레이사아 문화관광부 차관과 이혜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위원장이 각각 '지속가능 접근 방식으로 보는 아세안 문화유산 관광'과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안의 세계유산 국제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리카도 파비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컨설턴트(세계유산 등재와 문화유적지 개발), 리사 최걀 세계은행 컨설턴트(세계문화유산의 관광산업화), 김지홍 문화재청 사무관(한국의 세계유산 활용), 바우터 샬켄 세계은행 관광 스페셜리스트(지역관광 사업화를 통한 이해관계자와 지역공동체 이익 창출), 테티 아리얀토 아세안 문화유산관광 워킹그룹 컨설턴트(아세안 다국적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는 차례로 기조발표를 맡는다.

참가자들은 8일 국가별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을 펼친 뒤 9일 안동의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을 답사하며 한국의 관광 개발·운영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김영선 사무총장은 "아세안 회원국들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유산들은 자연재해, 기후변화, 급격한 도시화, 관리 부실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유엔이 정한 '지속가능한 관광의 해'를 맞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좋은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hee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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