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트럼프, 한국 국회 연설서 北납치 문제 언급"

입력 2017-11-06 10:06
수정 2017-11-06 16:35
日언론 "트럼프, 한국 국회 연설서 北납치 문제 언급"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한국 국회에서 할 연설에서 북한의 납치 문제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라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미국 백악관 고위간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 연설에서 납치문제를 포함한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한국인과 일본인 납치 문제, 항공기 폭파 등 북한이 수십 년간 반복해 온 테러 행위, 미국인에 대한 북한 내에서의 학대 등을 비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기조연설에서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를 염두에 두고 "북한이 일본 해변에서 13세 소녀를 납치했다"며 북한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납치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방일 중인 이날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1977년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부모 등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가족들과 면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만난 미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납치 문제의 실상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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