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북핵, 모든 가능한 외교적 해법 시도해야"
"트럼프 순방, 국제사회 협력 끌어낼 중요한 기회"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대북 외교에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끌어낼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대북 군사적 공격을 고려하기 전에 모든 가능한 외교적 해법을 사용해 북한과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우리는 (군사적 옵션 외에) 모든 다른 방법을 소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최악의 선택은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쟁"이라면서 "북한과의 전쟁은 수백만 명이 희생될 수 있다"면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펠로시 원내대표와 파인스타인 의원의 언급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찾아내 완전하고 확실히 파괴하는 방법은 지상군 투입이 유일하다는 미 합참의 답변이 전해진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부본부장인 마이클 듀몬트 해군 소장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예상되는 피해 규모를 묻는 민주당 소속 테드 리우(캘리포니아)·루벤 갈레고(애리조나) 하원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군은 김정은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도록 경제·외교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주도의 대북전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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