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플레이'도 장착한 득점 1위 에밋…KCC 연승 주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에서 세 시즌째를 맞은 안드레 에밋(35)은 확실한 득점력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국내 무대 첫해인 2015-2016시즌부터 득점 2위(평균 25.72점)에 오르더니 지난 시즌에는 평균 28.8점으로 애런 헤인즈(당시 오리온·23.85점)를 멀찍이 따돌리고 득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26.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플레이는 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지만, 간혹 지나치게 자신의 공격만을 우선시해 팀플레이를 해친다는 평가도 나오는 게 사실이었다.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는 조심스럽게 '우리 에밋이 달라졌어요'라는 평가를 해볼 만한 경기였다.
에밋은 직접 30득점을 올려 KCC의 95-83 승리를 주도한 것은 물론 골 밑에서 하승진 등 동료들과 조화로운 플레이로 '이타적'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이 경기에서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7개를 작성했다.
올 시즌 30점 이상을 올린 4경기 중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수가 가장 많았다. 어시스트는 전날 창원 LG전의 6개를 넘어선 이번 시즌 최다 기록이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에밋은 "경기를 치를수록 동료들과 손발 맞아가고 있는 게 몸소 느껴진다"면서 "지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의 도움 없이 혼자 득점만 하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 "어시스트를 함으로써 득점하기도 수월해진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좋아지고 있고, 동료들에게도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추승균 KCC 감독은 "에밋이 일대일 능력이 좋다 보니 오늘 그런 부분을 많이 맡겼는데, 자기 공격에서든 어시스트든 활약을 해주며 다른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많이 내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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