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제츠, 이수성 前총리 만나…"한중 관계 매우 중시"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최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갈등을 봉합한 한중 공동 문건 발표로 양국 간 화해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만나 눈길을 끌었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양제츠 위원은 지난 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7차 중한 저명인사 포럼에 참석한 이수성 전 총리 일행과 만났다.
양 위원은 이 자리에서 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의 중요한 성과를 소개하면서 "중국은 중한 관계를 매우 중요시하므로 한국이 조속히 사드 문제를 확실하고 적절히 잘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궤도로 복귀하고 한반도 및 지역 평화 안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각계 인사들이 한중 관계 개선을 위한 역할을 해주길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전 총리는 19차 당 대회 폐막을 축하한 데 이어 한국은 각 분야에서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양국의 교류 협력을 위해 노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지난 2일 장예쑤이(張業遂) 상무 부부장이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했다고 밝히는 등 한중간 고위급 회동이 갑자기 잦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의원외교단은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을 단장으로, 이석현·김두관(더불어민주당)·나경원(자유한국당)·조배숙(국민의당)·정병국(바른정당) 의원 등으로 짜였으며 북핵 문제를 포함해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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