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술전문지 선정 '파워 100인'에 정도련 등 한국인 4명

입력 2017-11-05 09:21
수정 2017-11-05 16:27
英 미술전문지 선정 '파워 100인'에 정도련 등 한국인 4명

김선정·이현숙·양혜규도 올라…1위는 독일의 히토 슈타이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가 선정한 미술계 영향력 있는 인사 100인에 한국인 4명이 이름을 올렸다.

5일 '아트리뷰'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도련(44) 홍콩 M+ 시각문화박물관 수석큐레이터가 수하냐 라펠 관장과 함께 59위를 기록했다.

정 큐레이터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미술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는 2013년 뉴욕현대미술관(MoMA) 회화조각부 부큐레이터로 일하던 중 홍콩 M+ 시각문화박물관 수석큐레이터로 자리를 옮겼다.

김선정(52)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72위로 명단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들었던 이현숙(68) 국제갤러리 회장은 작년보다 2위 하락한 79위를 기록했다.

한국 작가 중에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양혜규(46)가 85위로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대규모 설치, 조각 작품을 선보이는 양 작가는 볼프강 한 상(Wolfgang Hahn Prize)의 내년도 수상자로 결정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로는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히토 슈타이얼(51)이 뽑혔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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