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 실적 주목

입력 2017-11-05 07:00
<뉴욕증시 주간전망>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 실적 주목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1월6~10일) 뉴욕증시는 메이시스 등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주요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공개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다양한 재료를 소화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주에는 상대적으로 경제지표 등 주요한 발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를 마지막까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콜스, JC페니 등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특히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통상 소매업체들의 실적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한다.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 중 73%가 시장 예상을 웃돈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이들 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4% 개선됐다.

경제지표로는 9일 공개되는 9월 도매재고와 10일 나오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를 주목해야 한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조나단 골럽 수석 주식 전략가는 "지난주 새로운 연준 의장과 세제개편안 등 상당히 많은 정보가 나왔지만, 새 연준 의장과 세제개편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이번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파월 이사가 그동안 재닛 옐런 의장의 통화정책을 대체로 지지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성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같은날 하원 공화당은 법인세를 20%로 감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세제개편안을 공개했다.

연준은 또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성명을 통해 경제에 대해 개선된 진단을 내놓으며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7% 반영했다.

이번주에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들이 지난주 통화정책 결정 배경과 앞으로 경제 전망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놓을지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애플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0.45% 상승한 23,539.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높은 2,587.8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4% 높은 6,764.44에 마쳤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6일에는 10월 고용추세지수가 나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7일에는 9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와 11월 경기낙관지수, 9월 소비자신용, 미국석유협회(API)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온다.

9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9월 도매재고가 공개된다. 메이시스와 노드스트롬, 콜스, 오피스디포의 실적이 나온다.

10일에는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가 발표된다. JC페니와 알리안츠가 실적을 공개한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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