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亞 최고부호 등극

입력 2017-11-03 18:30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亞 최고부호 등극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무케시 암바니(60)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회장이 중국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許家印·59)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부호에 올랐다고 인도 NDTV 등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모두 421억 달러(46조9천626억 원)로 구소련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의 2016년 국내총생산(GDP)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포브스는 전했다. 세계 전체로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등에 이어 14위에 해당한다.

암바니 회장은 인도 증시 호황과 함께 자신이 주식 44.7%를 소유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종전에 아시아권 재산 1위였던 쉬자인 회장의 재산 규모(406억 달러)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정유, 석유화학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인도 최대 소매유통회사인 릴라이언스 리테일, 4세대(4G) 통신망을 내세운 무선통신업체 릴라이언스 지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암바니 회장의 인도 뭄바이 자택인 안틸리아타워는 2014년 평가액이 6억3천만 파운드(9천167억 원)로 영국 버킹엄 궁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싼 주택으로 꼽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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