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시내버스 기사들 8년째 '사랑의 쌀·김장 선물'

입력 2017-11-03 16:46
김해 시내버스 기사들 8년째 '사랑의 쌀·김장 선물'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3일 경남 김해지역 시내버스 기사들이 겨울을 앞둔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과 직접 담은 김장을 전했다.

이들은 가야IBS 시내버스 기사들로 봉사단체 한울타리회를 만들어 활동한다. 회사 일반 직원들도 동참했다.

이들의 봉사는 8년째 한결같이 이어오고 있다.

이날 사랑의 김치 담기는 회사 버스 공영 차고지에서 열렸다.

김장봉사에는 김해시자원봉사회, 김해동부여성 의용소방대, 산업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 복음병원 등도 힘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맛있는 양념에다 사랑까지 버무려 김장 1천 포기를 담갔다.

김장은 올해 수확한 햅쌀과 함께 김해지역 17개 읍·면·동 기초생활수급자, 지역아동센터 등 550여 가구에 전해졌다.

이 회사 한울타리회 버스 기사 8명은 1998년 매월 1만 원씩 모아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시작했다. 회원 수는 현재 70여 명으로 불어났다.

이 회사는 2006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탄절을 전후해 '산타 친절 버스'를 운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