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28만1천건…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3분기 만에 지난해의 역대 최고치 기록을 뛰어넘었다.
3일 온나라부동산정보 통합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모두 28만1천303건으로 집계됐다.
불과 9개월 만에 작년 연간 총 거래량인 25만7천877건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2006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연간 거래량이기도 하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한해 동안 30만건 돌파도 무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올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작년 말부터 주택시장 규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 시장으로 대거 이동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을 피해서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려고 상가 투자에 나서는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상승하던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초강력 규제가 담긴 8·2 대책이 나온 8월에 3만8천11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월에는 3만5천54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정부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임대업 돈줄 죄기'에 나선 만큼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신규 분양되는 상가들 중에서는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 등 입지가 뛰어난 상가를 중심으로 빠른 완판이 예상된다.
연내 신규 분양하는 상가 물량으로는 한화건설이 선보이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스퀘어'가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연면적 5만6천657㎡, 지하 1층~지상 2층, 총 129실 규모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접 연결되는 스트리트형 상가다.
금성백조는 11월 경기 김포시 한강신도시 Cc-03블록에 스트리트형 브랜드 상업시설 '애비뉴스완'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천400㎡, 174실 규모다.
우미건설은 11월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4천806㎡ 규모다.
일성건설은 11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 '파크스테이 메디컬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10층까지 규모로 연면적 1만5천379㎡에 건축면적 1천209㎡이며 1층 근린생활시설, 2~3층 메디컬전문상가가 들어선다. 일산호수공원 바로 앞에 있고 정발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 상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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