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극장가] 마동석 2연타 흥행…'부라더' 개봉일 1위

입력 2017-11-03 09:27
수정 2017-11-03 09:50
[주말극장가] 마동석 2연타 흥행…'부라더' 개봉일 1위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마블리' 마동석이 '범죄도시' 흥행에 이어 '부라더'로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동석과 이동휘가 주연한 코미디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는 개봉일인 전날 10만944명을 불러모으며 '토르:라그나로크'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부라더'는 안동의 종갓집 형제 석봉(마동석 분)과 주봉(이동휘)이 아버지의 장례식날 고향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장유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를 직접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토르:라그나로크'는 9만9천573명을 동원하며 2위를 차지했다. '부라더'와 관객수 차이가 1천여 명에 불과해 이번 주말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토르:라그나로크'의 누적 관객 수는 273만7천174명이다.

최민식 주연의 '침묵'은 5만7천510명을 동원하며 3위로 출발했다. 사랑하는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자신의 딸이 살인범으로 몰리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재벌총수의 이야기를 그린 법정드라마다. '해피엔드' '은교' '4등'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지난달 3일 개봉한 '범죄도시'(4위)는 한달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4만5천285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수는 610만2천452명으로 늘었다.

전날 나란히 간판을 내건 공포영화 '직쏘'(5위)와 방은진 감독의 신작 '메소드'(9위), 성지루·전미선 주연의 '내게 남은 사랑을'(10위)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메소드'는 개봉일에 극중 한 장면이 불법 촬영돼 유출되는 소동을 겪었다. 제작사는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와 재개봉한 음악영화 '원스', 일본 애니메이션 '노게임 노라이프-제로-'는 각각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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