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PGA 아동병원 오픈 1R 단독 선두…"출발 좋아"(종합)
공동 2위에 한 타 앞서…생애 첫 우승 겨냥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민휘(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향해 힘찬 샷을 날렸다.
김민휘는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7천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공동 2위에 한 타차 앞섰다.
김민휘가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선 것은 처음이다.
PGA 투어 4년 차인 김민휘는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6월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민휘는 그러나 2017-2018시즌 정교한 샷을 뽐내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나인브릿지에서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민휘는 13번 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6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1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인 김민휘는 파 행진을 이어가다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감했다.
김민휘는 "CJ컵에서 4위를 하고 난 뒤 매우 편안해졌다"며 "그때의 플레이를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출발을 잘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13번째 홀부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었지만, 탄도를 컨트롤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다"며 "남은 3일도 오늘처럼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재미교포 존 허(27) 등이 김민휘를 한 타차로 추격했다.
배상문(31)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며 공동 63위에 자리했고, 안병훈(26)은 1오버파 72타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세계 '톱3'을 비롯한 상위 순위자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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