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테러범 친구 "용납할수 없다…인간이 할 수 없는 짓"
같은 우즈벡 출신…FBI 수배했다가 해제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뉴욕 맨해튼 트럭 테러범인 사이풀로 사이포프의 친구가 사이포프의 테러 행위에 대해 "가슴을 가진 인간이 그런 일을 할 수는 없다"고 비난했다.
테러범 사이포프와 같은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무하마드조아르 카디로프(32)는 2일(현지시간) 지인을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디로프는 사이포프의 테러 행위에 대해 "슬프고 믿을 수 없다. 그것은 우리의 종교로부터 나올 수 있는 행위가 아니며 용납할 수 없다. 우리 이슬람은 이 같은 행위를 완전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전날 미 연방수사국(FBI)이 사이포프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배 전단을 뿌렸다가 "그를 찾았다"면서 90분 만에 수배를 철회했던 인물이다.
FBI는 카디로프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체포하지는 않았다.
수사 관계자는 카디로프는 사이포프의 친구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특별한 역할을 한 것 같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의 패터슨에 거주하는 사이포프의 부인은 남편의 범행 동향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번 사건으로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워싱턴포스터(W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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