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력발전소 폭발 사망자 26명으로 늘어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레바벨리 지역 운차하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26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고 인도 NDTV 등이 2일 보도했다.
아르빈드 쿠마르 우타르프라데시 주 내무차관은 부상자 가운데에도 상태가 위중한 이가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앞서 1일 오후 3시 30분께 인도 국영기업 NTPC가 운영하는 운차하르 발전소에서는 올해 3월 시험 가동을 시작한 500MW급 발전기 보일러가 폭발했다.
당시 발전소에는 200여 명이 일하던 중이었으며 직원 상당수가 뜨거운 증기에 노출돼 화상을 입었다.
NTPC 고위관계자는 "석탄이 타고 남아 생기는 클링커 덩어리가 재 배출구를 막아 보일러 압력을 증가시킨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 사망자 대부분이 정규 직원이 아닌 용역업체를 통한 일용직 노동자라면서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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