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신문 창간 70주년…동인 회고문집 발간

입력 2017-11-02 17:40
고대신문 창간 70주년…동인 회고문집 발간

3일 프레스센터서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려대학교 학보인 고대신문사는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동인(고대신문 기자였던 동문) 회고를 모은 문집 '우리는 기자였다'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고대신문은 좌우익 이념 대립으로 혼란하던 해방 직후인 1947년 11월 고대생들이 '진리와 인격의 일원적 탐구연마' 및 '역사적인 것과 비논리적인 것의 본질파악'이라는 기치를 내세우며 자주적으로 창간했다.

고대신문은 1960년 박찬세(법학 55학번) 당시 편집국장의 '우리는 행동성이 결여된 기형적 지식인을 거부한다' 제목의 사설로 4·19혁명의 도화선으로 평가받는 '고려대 4·18 의거'의 불씨를 댕기기도 했다.

주요 동인으로는 정세균 국회의장(법학 71학번),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사회 77학번),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정외 77학번) 등이 있다.

고대신문사는 지난 70년간 고대신문에 연재된 만화를 모은 '고대신문 연재만화전집'도 발간했다.

3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는 '고대신문 창간 7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고대신문 발행인·사장을 겸임하는 염재호 총장과 이학수 교우회장, 동인회장인 최광식 교수 등이 참석해 축사한다.

동인인 정세균 의장, 박광온 의원, 이양섭 명신산업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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