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동서고속철도 건설 걸림돌 군용 비행장 이전 추진

입력 2017-11-02 15:45
양구군, 동서고속철도 건설 걸림돌 군용 비행장 이전 추진

(양구=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양구군이 동서고속철도 건설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군용 비행장 이전을 추진한다.

2일 양구군에 따르면 양구읍 안대리에 있는 군 비행장은 동서고속철도 최적 노선을 확정하는데 장애물로 작용하고, 주민 재산권 제한 등의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



양구군은 군 비행장을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노선을 지하화하기 위한 조사 용역을 최근 전문 기관에 의뢰했다.

양구군은 동서고속철도 노선이 도심과 가까운 양구읍 안대리∼송청리로 지나가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나 군 비행장 때문에 양구읍 학조리∼대월리 노선을 후보 안으로 제시한 상태다.

안대리 비행장을 이전하거나 지하화하는 데는 1천억원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동서고속화철도는 정부가 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 구간 93.95㎞에 2조 631억원을 투자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양구군은 "안대리 군 비행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전돼야 한다"면서 "비행장을 이전하기 위한 대상지가 선정되면 국방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설명했다.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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