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GG콜택시' 호출비용 1년여 만에 지원 재개

입력 2017-11-02 14:39
경기도, 'GG콜택시' 호출비용 1년여 만에 지원 재개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통합브랜드 콜택시 'GG콜'에 대한 지원을 중단 1년여 만에 재개할 방침이다.

도는 2일 "내년에 GG콜택시의 콜비용을 다시 지원하는 방안을 의회와 협의 중이다"라며 "지원 재개를 위해 이미 지난달 초 '택시산업 발전 지원 조례'를 개정, 지원 근거를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에 최소한 GG콜 가입 택시들의 호출비용(5천만∼6천만원 예상)만이라도 지원하기로 하고 도의회와 현재 협의 중이다.

나아가 기존 GG콜 표시 부착물 제거 비용이나, GG콜 표시 부착물로 인한 광고손실보전금을 예전과 같이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1월부터 GG콜택시 지원이 중단된 이후에도 여전히 이용자가 적지 않은 데다가 콜센터 운영업체들이 도의 일방적인 지원 중단과 콜택시 표시 부착물 제거를 위한 비용 보전 문제 등을 놓고 많은 민원을 제기, 이번에 지원 재개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 3∼4월을 지원 재개 시점으로 예상하다.

도는 2010년 4월 택시 이용객 편의 증진과 서비스 개선을 통한 택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GG콜택시 운영을 시작했다.

처음 4천250대를 대상으로 시작한 이 콜서비스는 카카오택시 등 다른 경쟁 콜택시들이 생겨나면서 이용자가 줄고, 국토교통부도 전국 단위 콜택시 시스템 운영을 시작하자 도의회의 요구에 따라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했다.

GG콜택시 월 호출 실적은 2015년 13만6천900여 건에서 지난해 11만1천900여 건으로 18% 감소한 바 있다.

도는 그동안 콜택시 호출시스템 운영비, 광고손실보전금 등 명목으로 2015년 10억여원, 지난해 6억8천여만원을 지원해 왔다.

도의 지원 중단에도 올 1월 현재 19개 시·군에서 12개 콜센터가 3천559대의 택시를 대상으로 GG콜을 운영 중이다.

올 1∼6월 GG콜택시 이용은 월평균 6만6천9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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