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여야 관심법안 테이블 올려놓고 논의 시작해야"(종합)
"입법·예산국회, 사람중심 경제 뒷받침하는 종합처방 국회"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일 이달부터 본격 시작되는 입법·예산 심사와 관련, "여야 관심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놓고 허심탄회는 논의를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입법·예산 국회를 불공정과 부정의를 바로잡고 사람중심 경제를 뒷받침하는 종합처방 국회로 명명한다. 중점법안도 대승적 자세로 입법 처리 협조를 당부한다"며 야당의 대승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선 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자 여야가 서로 약속한 사안"이라며 "정책 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입법을 포함한 각 당의 관심법안을 모두 테이블에 올려두고 조속히 허심탄회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통공약 입법화를 서둘러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여야 헙치의 길도 새로이 만드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며 "일부 경제지표가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그 상승세가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예산의 순조로운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개헌에 대해선 "본격적인 국민 주권시대를 맞아 국민의 폭넓고 다양한 참여를 보장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선거제도 개편도 국회가 책임지고 함께 논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을 통해 핵심 국정 기조인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사람중심 경제 비전을 국민에 제시했다"며 "국회가 국민의 물음에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예산과 입법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람중심, 민생우선, 여야 상생의 3대 기조로 예산 국회에 임하겠다"면서 "한국형 고용안정 모델을 확립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일부 조정하되 누락이 없는지 촘촘하게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산안에는) 청년대책, 비정규직 문제, 아동수당 도입 등 여야 공통공약 이행을 위한 예산도 대거 포함돼 있다"며 "건설적 예산안 심사를 위한 야당의 대승적 결단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거액의 현금을 전달받은 혐의로 체포된 것에 대해선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검은돈으로 호가호위한 이들은 전부 단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391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가 1주일 만에 풀려난 것과 관련해선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건 발생 1주일간 나포를 몰랐던 일은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일"이라면서 "미흡한 사후 대응에 대해서 국방위, 외통위, 농해수위 국감에서 우리 당 의원들도 아주 강하게 질책을 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방지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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