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궤로, UCL 나폴리전 결승포…통산 178골로 맨시티 사상 최다

입력 2017-11-02 09:31
아궤로, UCL 나폴리전 결승포…통산 178골로 맨시티 사상 최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전설' 탄생 축하…종전 기록은 에릭 브룩 177골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세르히오 아궤로(29ㆍ아르헨티나)가 개인통산 178골로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새 역사를 썼다.



아궤로는 2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나폴리와 원정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4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나폴리를 4-2로 꺾고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지난 2011년 8월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적료 2천800만 파운드와 함께 맨시티로 이적한 아궤로는 264경기 만에 팀 내 개인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맨시티의 종전 개인통산 최다골 기록은 177골로 1928년부터 1940년까지 모두 453경기를 뛴 에릭 브룩이었고, 그 뒤로 토미 존슨(166골), 콜린 벨(153골), 조 헤이스(152골)이 포진했다.

디에고 마라도나의 딸 지아니나와 결혼했다가 2012년 이혼해, 한때 '신의 손' 사위이기도 했던 아궤로는 대기록을 달성한 뒤 "이 순간은 특별하다. 셔츠는 아들(벤자민)거다. 그 아이가 문자를 보냈는데 셔츠를 갖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오늘 달성한 기록으로 그는 전설(legend)이 됐고,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16강에 안착해 기쁘고 오늘 우리는 엄청난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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