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외교단, 내일 방중…북핵해법·한중협력 방안 모색(종합)

입력 2017-11-01 18:33
여야 의원외교단, 내일 방중…북핵해법·한중협력 방안 모색(종합)

정동영 단장 등 6명 베이징 방문…中고위급 인사 회동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이 2일 중국을 방문해 북핵 해법과 한중 양국 간 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의원외교단 단장인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측 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원외교단이 내일(2일)부터 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에는 정 의원 이외에 이석현·김두관(더불어민주당), 나경원(자유한국당), 조배숙(국민의당), 정병국(바른정당) 의원 등이 함께한다.

의원외교단은 방중 기간 중국 측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점증하는 북핵 위협에 대한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한중 양국 정부가 전날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고 관계 개선에 합의한 만큼 향후의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과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전면적 협력을 촉구하고 중국 정부 관계자와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외교단은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격) 외사위원회 주임 등을 면담하고,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한다.

정 의원은 중국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 열린 '일대일로 비전' 국제물류발전대회(1~2일)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먼저 출국한 상태다.

국제물류발전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한 정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중국대표팀이 베이징∼평양∼서울을 잇는 '일대일로 철도'를 이용해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연설을 통해 "런던까지 뻗은 일대일로가 베이징에서 멈춰버렸는데 일대일로는 만주를 거쳐서 평양으로, 또 평양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목포와 부산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중국과 물류협회 관계자의 노력이 있다면 평창 올림픽에 중국대표팀이 일대일로 철도를 타고 베이징에서 평양을 거쳐 서울로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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