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경제인대회 폐막…청년인턴 채용·1천만弗 수출계약 성과
김동연 "모국 성장에 기여해 달라"…내년 4월 제주서 세계대표자대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국내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모색한 제22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1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73개국 149개 지회를 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박노황)가 공동 개최한 이 대회에는 700여 명의 월드옥타 회원과 100여 명의 국내 유관기관 관계자, 중소기업인 등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세계가 하나 되는 한민족경제공동체 -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컬 교류협력 수출상담회', '청년 해외일자리 창출 세미나 및 컨설팅 상담회', '차세대 창업무역스쿨 수료식', '차세대 라이징 스타 창업 발표회', '2017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추계세미나' 등 사흘간의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폐막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2년 전 싱가포르에서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고, 그동안 회원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겼다. 여러분들과 같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돈독함을 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가 지난 3분기에 상승하면서 7년 이내에 가장 최고의 성적을 이뤘다. 대외적으로도 한국과 중국의 통화 스와프, 신용평가 등도 좋은 등급을 계속 유지하는 소식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견실한 경제성장이 필요하다"며 "월드옥타가 변함없이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박기출 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월드옥타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까지도 만들고 있다'고 치하했듯이 우리 월드옥타는 국내 최대 규모 재외동포 경제단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며 "우리의 네트워크를 국가경쟁력 제고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튼튼히 구축하고, '국가경쟁력 제고와 수출을 통한 모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우리의 책임과 사명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아주대, 가톨릭관동대 등 재학생들이 우리 회원 기업에 인턴으로 입사했고, 49개 중소기업이 271건의 상담을 통해 1천만 달러에 달하는 실제 계약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성과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논의한 과제와 계획들을 이루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뛰겠다. 내년 4월 제주도 제19차 세계대표자대회때 다시 만나자"고 말했다.
박노황 사장은 심수화 상무가 대신한 환송사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가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대접받게 된 것은 여러분의 활약 덕분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청년들의 해외진출과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등에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들었는데, 이런 모국을 향한 여러분의 한결같은 배려와 걱정에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이어 "이번에 제2기 연합뉴스 명예기자로 위촉된 분들에게는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여러분의 활동은 전 세계 39개 도시에 60여 명의 해외 특파원망을 갖춘 연합뉴스의 보도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폐막식은 월드옥타 신규지회장 및 신임지회장 임명장 수여식, 제2기 연합뉴스 명예기자 위촉식,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연합뉴스는 월드옥타 회원 가운데 북미주 5명, 유럽 2명, 러시아 1명, 일본 2명, 중국 4명, 아시아 4명, 오세아니아 5명, 중동 2명, 남미 1명, 아프리카 1명 등 모두 28명을 '2기 월드옥타 명예기자'로 위촉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박진 아시아미래연구원 이사장 등 외빈과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장영식 수석부회장, 조병태·정진철·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부회장과 통상위원장, 각국 지회장 등 내부 임원과 간부들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KOTRA,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재외동포재단, 서울시,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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