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지방(경기도, 2012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경기도, 2021년까지 기후변화 대응 40개 과제 시행
농작물 신품종 개발·외래 병해충 대비 강화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가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 40개 실행 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 시행계획'을 이달 중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확정한 뒤 내년부터 2021년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1일 도에 따르면 도의 기후변화 대응 대책은 8개 부문 15대 전략 40개 실행 과제로 이뤄졌다.
우선 건강 부문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계층 관리체계를 확립하고, 맞춤형 폭염 피해 저감 대책을 강구하며, 해외 유입 감염병 대책을 강화한다.
재난재해 부문에서는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강화하고, 급경사지 취약지역 주변 시설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생활권 주변 취약시설 및 위험요소를 정비하기로 했다.
농축산 부문에서는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 마련과 함께 농작물의 기후변화 영향 평가 및 재해 경감 기술을 개발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품종 및 재배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산림 부문에서는 외래 및 돌발 산림 병해충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도시 온도 감소와 탄소 흡수에 적정한 수종의 숲 가꾸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 부문에서는 생물 종 보호 및 수산자원 관리, 기후변화에 적합한 양식기술 개발에 나서고, 물 관리 부문에서는 가뭄대비 식수원 확보, 물 재활용 시설 확대 및 사용량 저감, 지하수 폐공 사업 관리 사업 등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생태계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숲 조성, 생물 서식지 복원, 생태계 교란종 관리 등을, 적응기반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적응 인식 강화 교육 지원, 대기분야 이상 모니터링 사업 등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환경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면 각 세부시행 계획을 공개한 뒤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환경부와 협의가 남아 구체적인 시행계획은 공개하기 이르지만, 앞으로 이 시행계획이 확정되면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착실히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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