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 새 대표에 김호 전 국가대표 감독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은 1일 이사회를 열고 김호(72)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대전시티즌 이사회는 2부리그로 떨어지며 장기침체에 빠진 구단의 재도약을 위해 정치인, 비전문가보다는 프로스포츠에 대한 이해가 깊은 스포츠 전문가가 경영을 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신임 김 대표는 구단 운영 전권을 부여받아 당장 성적을 내기보다는 시티즌의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1965년부터 5년간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 대표는 1979년 세계청소년대회 코치를 시작으로 울산현대 프로축구단 감독(1988∼1991),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감독(1992∼1994), 수원삼성 블루윙즈 감독(1995∼2003), 대전시티즌 감독(2007~2009)을 역임하는 등 국내 축구 발전을 위해 힘써 왔다.
대전시티즌 제4대 감독 재임 시절에는 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에 기여하는 등 대전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2008년 7월 '명예 대전시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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