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분당서울대병원 "2021년 매출액 1조원 돌파…)

입력 2017-11-01 09:52
[고침] 경제(분당서울대병원 "2021년 매출액 1조원 돌파…)

분당서울대병원 "2021년 매출액 1조 달성할 것…미래의학 선도"

전상훈 원장 "연구역량 강화·수출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룰 것"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이 4년 뒤인 2021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해 예상매출액인 7천800억원보다 무려 28.2% 성장하겠다는 뜻이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지난달 31일 광화문 인근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분당서울대병원은 ▲ 중증질환 치료 활성화 ▲ 환자안전 강화 ▲ 임상 실적 확대 등 3가지 관점에서 진료 역량을 더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협업을 통한 'Health4U' 프로그램을 환자들에게 공급해 미래 의학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설치된 삼성헬스와 연계해 진료·검사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누적 데이터를 통해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사우디아라비아(700억원 규모)와 미국(230억원 규모)에 의료정보 시스템을 수출한 바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는 러시아에도 곧 진출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경우 의료정보 시스템 수출을 넘어 모스크바시 스콜코보 의료특구에 300병상 규모의 첨단 스마트병원을 설립해 분당서울대병원 진료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 원장은 "수출 사업이 계속 성과를 내고 있어 '2021년 매출액 1조원 돌파'란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또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 혁신파크'(Healthcare Innovation Park)를 설립해 의료기기 개발 전 주기 지원에 나서고 있다.

백남종 병원 기획조정실장은 "기업이 가진 아이디어가 실제 진료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일대일 맞춤형 상담 등으로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조만간 눈에 띄는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은 공공의료 확충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2017년 기준 약 190억원(정부지원 68%, 자체 투자 32%)을 공공의료에 투자했으며 중앙치매센터·경기도 감염병 관리지원단·공공보건 의료지원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 원장은 "국내 최초로 소방관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국립병원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의료 취약계층·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 수호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k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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