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280만원대 첫 진입 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입력 2017-11-01 16:22
수정 2017-11-01 16:24
1주에 280만원대 첫 진입 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연일 최고가 행진…증권사 제시 목표주가 310만∼380만원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일 사상 처음으로 주당 280만원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89% 오른 286만1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전날 세운 275만4천원의 종가 기준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280만9천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280만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때는 287만5천원까지 올랐다.

이로써 전날 세운 277만2천원의 장중 최고가도 역시 갈아치웠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장중 235만9천원까지 오르고 233만5천원에 장을 마쳐 역시 장중 및 종가 기준 최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썼다.

삼성전자가 업황 호조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매 분기 쏟아내는 가운데 전날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과 경영진 세대교체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배당을 올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내년 1월 말까지 자사주 보통주 71만2천 주, 우선주 17만8천 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정책을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정책 등을 거론하면서 "시가총액 500조원 시대가 올 것"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005930]의 목표주가를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종전까지는 가장 높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는 신한금융투자가 10월 하순 내놓은 350만원이었다.

KTB투자증권(330만원→345만원), 현대차투자증권(310만원→340만원), 메리츠종금증권(304만원→340만원) 등 다른 증권사들도 이날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과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재평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이 용퇴하고 3개 부문장에 평균 6살가량 낮은 새 인물들을 배치한 인사에 대해서도 시장 평가가 비교적 호의적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후속 임원 인사 등을 통해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가 안정 속의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목표주가 스펙트럼은 꽤 넓은 편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폭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D램과 낸드(NAND)의 공급부족이 완화되면서 가격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325만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삼성전자에 대한 310만원의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증권사 황민성 연구원은 "메모리 사업의 방향성이 내년 중반 이후 바뀔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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