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알바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만화교재 개발

입력 2017-11-01 11:30
서울교육청, 알바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만화교재 개발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아르바이트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해 만화로 보는 노동인권 교재를 개발해 서울지역 중·고교에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일하는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꿀팁-이지의 알바 24시'는 노동인권의 가치와 일하는 청소년들의 권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만화 형식으로 제작됐다.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생이 친구들 도움으로 자신의 권리를 알게 되고 가게를 노동인권 친화적 사업장으로 바꿔 간다는 내용으로,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교사들이 노동인권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태의 '노동인권 ○× 퀴즈'도 실었다.

서울시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 홈페이지(http://studentrights.sen.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교재 개발 자문위원 김윤주 교사(성일중)는 "학생 대다수가 졸업 후 노동자가 되지만 정작 학교에서는 노동자 권리나 인권은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며 "이번 교재가 노동인권 교육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한국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2016) 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중·고교생의 13.5%(특성화고 48.1%)가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고, 근로계약서 작성 경험이 없는 비율이 69.7%에 달했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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