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천호 2·3동 도시재생 첫발…'희망지 사업' 선정

입력 2017-11-01 08:30
서울 천호 2·3동 도시재생 첫발…'희망지 사업'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천호 2·3동 정비해제구역이 도시재생 준비 단계인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희망지 사업이란 지역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준비 단계 성격을 가진다.

해당 지역은 천호 2·3동에 있는 천호 7구역, 천호 3-1구역, 천호 3-2구역이다.

이들 지역은 2014∼2015년 마땅한 관리 방안 없이 정비구역이 해제돼 주민 갈등 해소와 열악한 주거지 환경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곳은 지난달 23일 '해제 지역 맞춤형 희망지'로 선정돼 내년 7월까지 총 7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구는 이곳에서 주민공동체 활성화 기반 조성, 지역 재생을 위한 공감대 형성,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재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파견한 갈등관리자를 중심으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 프로그램과 워크숍 등을 통해 주민 역량도 키운다.

희망지 사업을 마치면 서울시의 종합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도시재생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희망지 사업으로 천호 2·3동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주민공동체가 되살아나기를 희망한다"며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이 되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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