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와인스틴 성폭력 수사 피해자 7명으로 확대

입력 2017-10-31 22:38
英경찰, 와인스틴 성폭력 수사 피해자 7명으로 확대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경찰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5)의 성추문에 대한 수사를 확대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1일 보도했다.

현재 런던경찰청은 와인스틴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7명과 관련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들 사건은 1980년대부터 2015년 사이에 런던과 영국 이외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앞서 런던경찰청은 이달 초 여성 3명의 진술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들 사건은 런던, 캠던, 서부 런던 등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중 한 여성은 지난 2012년 영국 이외 지역에서 와인스틴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데 이어 2013년과 2014년에도 런던에서 같은 일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다른 여성은 와인스틴이 자신을 2010년과 2011년, 2015년에 런던에서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와인스틴은 모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런던경찰청은 와인스틴 성폭력 수사와 관련해 체포된 이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와인스틴에 대한 수사는 미국 뉴욕경찰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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