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탄도미사일 사거리 2천㎞로 제한"
"중동 내 미군 주둔기지 타격 가능"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31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자파리 사령관은 "탄도미사일 사거리가 2천㎞면 충분하다는 게 최고지도자의 뜻 "이라며 "이란의 기술력으로는 사거리를 더 늘릴 수 있지만 2천㎞면 중동 내 모든 미군 주둔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했다.
그 가운데 샤하브-3, 에마드, 가드르, 세즈질 등의사거리가 2천㎞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란 중부를 기준으로 사거리 2천㎞ 안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걸프 지역과 적성국 이스라엘 등 중동 전체, 이집트 일부, 인도, 터키, 그리스가 있다.
이란은 미국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재로 압박할 때마다 자주 국방용이라면서 중동의 미군 기지를 사거리 밖으로 옮기라고 경고했다.
자파리 사령관은 또 "미국은 이란과 전쟁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두려워하기 때문에 전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그들은 혁명수비대를 제재해 이란 경제를 나빠지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31일 "이란의 국방력과 탄도미사일 개발은 협상가능한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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