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 21점' IBK기업은행 2위 도약…GS칼텍스 3연패

입력 2017-10-31 18:35
'메디 21점' IBK기업은행 2위 도약…GS칼텍스 3연패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3연패의 수렁에 빠뜨리고 2위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16)으로 완파했다.

2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3승 1패, 승점 8로 KGC인삼공사(2승 2패·승점 7)와 자리바꿈하며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최하위 GS칼텍스(1승 3패·승점 2)는 홈 개막전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IBK기업은행은 '주포' 매디슨 리쉘(등록명 메디)이 21점을 올렸고 고예림과 김희진도 각각 13점,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하며 서브 싸움에서 2-4로 밀렸으나 블로킹 싸움에서 7-3으로 크게 앞서며 올 시즌 첫 3-0 완승을 완성했다.

GS칼텍스는 파토우 듀크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4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1세트가 이날 경기의 축소판이나 마찬가지였다.

GS칼텍스는 듀크가 혼자 11점에 공격 성공률 58.82%로 활약했지만 강소휘가 터지지 않았다. 강소회는 2점에 공격 성공률 25%로 부진했다.

접전으로 전개된 1세트 막판 듀크가 상대 블로킹에 가로막히자 GS칼텍스는 해법을 찾지 못했다.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21-19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 김진희의 두 차례 공격 시도가 모두 실패한 틈을 타 첫 세트를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출발이 좋았다. 메디의 서브 타임 때 4-0을 만들고 기선을 제압했다.

넉넉한 4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의 추격에 리드를 잃고 20-21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로 여러 차례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뒤 고예림이 포인트를 올려 곧바로 21-21 균형을 맞췄다.

메디의 쳐내기 득점으로 23-22를 만든 IBK기업은행은 세터 염혜선이 엉겁결에 넘긴 볼이 상대 코트 빈 곳에 떨어지는 행운까지 따르며 24-22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GS칼텍스는 23-24로 추격했으나 강소휘의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해 내리 두 세트를 빼앗겼다.

승기를 잡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6-10까지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갈수록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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