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코스피, 3일 연속 종가 최고치…2,523.43(종합)
外人 4천억원 '사자'…한중 해빙·삼성전자 주주환원 영향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31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종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세운 기존 종가 최고치 기록 2,501.93을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한때는 2,528.32포인트까지 치솟아 역시 전날의 장중 최고치 기록(2,513.8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전날 사상 처음 2,500선을 넘기며 마감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2포인트(0.07%) 내린 2,500.21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상승세로 전환, 전고점을 넘어섰고 오름폭을 더 키워 2,520대에 안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257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189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3천95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한국·중국 관계 개선, 삼성전자[005930]의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덕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배당 확대를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장중 상승 반전해 1.92% 올랐고 삼성생명[032830](4.25%), 삼성물산[028260](3.14%) 등 그룹주도 같이 올랐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3.01%)는 3% 넘게 상승했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012330](4.92%)와 현대차[005380](3.21%)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6%), SK텔레콤[017670](2.52%), NAVER[035420](2.05%) 등도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1%), 전기·전자(1.70%), 유통(1.61%), 서비스(1.61%), 보험(1.52%), 통신(1.46%), 제조(1.10%) 등이 강세였다.
은행(-2.05%), 철강·금속(-1.65%), 섬유·의복(-1.05%), 화학(-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66%) 상승한 694.20으로 장을 종료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20%) 오른 691.07로 출발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 가운데 1·2위 셀트리온[068270](2.97%)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5.18%) 외에 펄어비스[263750](5.06%), 바이로메드[084990](1.86%), 컴투스[078340](1.52%), 메디톡스[086900](1.44%) 등이 올랐다.
반면 휴젤[145020](-2.39%), 포스코켐텍[003670](-2.26%), SK머티리얼즈[036490](-2.04%), 파라다이스(-0.50%)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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