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업한 경험으로'…소형 화물차만 훔친 외국인 구속

입력 2017-10-31 15:17
'자동차 수출업한 경험으로'…소형 화물차만 훔친 외국인 구속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대전 대덕경찰서는 늦은 밤 길가에 주차된 소형 화물차를 훔쳐 온 혐의(특수절도)로 중앙아시아계 외국인 A(29) 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과거 차량 수출업을 했었던 A 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천안, 강릉, 경산 등을 돌아다니며 길가에 주차된 소형 화물차 5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일당은 훔친 화물차를 C(49·여) 씨 등 2명이 운영하는 무허가 폐차장에 팔아넘겼다.

폐차장 업주들은 A씨가 훔친 화물차 가운데 두 대를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에 수출했다.

A 씨 일당은 중앙아시아와 우리나라를 오가며 차량 수출업을 한 적이 있다.

이들은 소형 화물차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서, 방범이 허술한 길가에 주차된 소형 화물차만 노려 절도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C 씨 등 폐차장 업주 2명을 장물취득혐의로 입건하고, 달아난 B 씨의 뒤를 쫓고 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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