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공사 중 경기북부 핵심도로 '끝 보인다'

입력 2017-11-01 07:11
10년 넘게 공사 중 경기북부 핵심도로 '끝 보인다'

서울∼철원 잇는 국도 3호선·동-서 연결 37호선 2019년 전 구간 개통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장기간 공사 중인 경기북부 지역 국도 건설사업이 2019년 대부분 완료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10년 넘게 공사가 진행 중인 국도 건설사업은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국도 39호선 대체우회도로, 국도 37호선 확장사업 등 3개 사업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서울∼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철원 57㎞를 잇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2004년 11월부터 1천781억원을 들여 추진한 사업으로, 현재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8㎞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패∼청산 구간은 공사 중 일부 노선 설계변경으로 다소 지연됐으나 2019년 개통한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전 구간이 개통하면 서울서 철원까지 40∼50분이면 갈 수 있다. 도로 건설 전 2시간 이상 걸리던 것을 고려하면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파주시 문산읍 자유로에서 가평군 설악면까지 경기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국도 37호선 확장사업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이 사업은 1990년대부터 공사가 시작돼 전체 구간(140.3㎞) 중 파주 적성∼연천 전곡 11.4㎞와 연천 전곡∼포천 영중 13.9㎞ 공사만 남겨놓고 있다.

적성∼전곡 구간은 공사가 80% 이상 이뤄져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50%가량 공사가 진행된 전곡∼영중 구간도 2019년 개통한다.



전곡∼영중 구간 공사가 끝나면 20여 년 만에 전 구간이 개통한다.

장흥관광지와 송추유원지를 통과해 상습 정체를 빚었던 국도 39호선 의정부∼양주∼고양 구간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2005년 1월부터 추진한 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 역시 진척을 보인다.

착공 12년 만인 지난해 12월 의정부 경계∼고양시 경계 양주구간 8.25㎞ 왕복 4∼6차로 자동차전용도로가 개통했다.

이어 고양 토당∼원당 5.8㎞와 원당∼관산 3.5㎞가 각각 74%, 72% 공사가 이뤄져 2019년 개통한다.



두 공사구간이 개통하면 관산∼벽제(양주 경계) 6.7㎞만 남는다. 이 구간은 보상 등의 문제로 아직 공사 발주를 못 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국도 39호선 대체우회도로 관산∼벽제 구간만 남겨놓고 2019년이면 장기간 진행 중인 경기북부 지역 국도 공사가 완료된다"며 "여러 이유로 공사가 장기간 진행됐으나 전 구간 개통이 이뤄지면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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