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7조7천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편성

입력 2017-10-31 11:41
대구시 7조7천억 규모 내년도 예산안 편성

2017년도 당초 예산보다 9.1% 증가…"대구형 복지정책 추진에 중점"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대구시는 대구형 복지서비스 강화, 일자리 경제, 미래형 친환경 첨단산업도시 조성 등을 위해 7조7천280억원 규모 2018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2017년도 당초예산보다 6천422억원(9.1%)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5조6천972억원, 특별회계는 2조308억원으로 각각 3천741억원(7%), 2천681억원(15.2%) 증가했다.

시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인건비·복지비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노인·아동복지, 장애인 자립지원 등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구형 복지정책 추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벤처 창업펀드 조성, 민간·공공 부문 일자리 확대 지원 등 일자리 경제 추진과 전기차 생산도시 도약,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반 구축 등 민선 6기 역점시책인 친환경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에 투자를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세입예산은 지방세 수입을 2조5천305억원으로 전년보다 604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그러나 수성구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주택거래 침체에 따른 취득세 감소 등으로 증가 폭이 2.44%에 그쳤다. 자동차세, 지방소득세, 지방소비세 등 기타 세목은 5.1%(827억원) 증가했다.

국고보조금 등은 2017년도 당초예산보다 2천385억원(15.8%) 많은 1조7천442억원, 지방교부세는 정부 내국세 증액 편성에 따른 보통교부세 증액으로 890억원(11%) 증가한 8천993억원을 편성했다.

세외수입은 학교용지부담금특별회계 신설, 공유재산 매각대금 감소 등으로 454억원 감액한 1천103억원이다.

또 지방채 발행 및 보전재원은 재정 건전성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일자리 등 꼭 필요한 투자사업에 최소한도로 발행한다. 전년보다 316억원(2.8%)이 늘어난 4천129억원을 편성했다.

세출 부문은 대구형 복지정책 확대 2조7천549억원(3천446억원 증가), 미래 신성장 분야 투자 확대 4천743억원(847억원 증가),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관광 확대 2천406억원(147억원 증가) 등이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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