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사건 7시간내 신속 해결…광주동부서 강력3팀은 '슈퍼캅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의 한 강력팀이 무려 4회 연속 '슈퍼캅스'에 선정돼 화제다.
지난 6월 21일 광주 동구의 한 도박 전용 피시방에서 한 남성이 40대 여성 종업원을 흉기로 찌르고 11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범인 검거에 나선팀은 2016년 4분기부터 2017년 2분기까지 연속으로 3회 광주지방경찰청의 형사활동 우수팀으로 꼽힌 '슈퍼캅스' 광주 동부경찰서 강력 3팀이었다.
김판술 팀장의 지휘 아래 정당진 경사는 통신수사·과학수사로 사건 발생 2시간 전 해당 피시방에서 200만∼300만원을 탕진한 용의자의 신원을 밝혀냈다.
'매의 눈'으로 CCTV 분석 달인으로 통하는 황인성 경장은 곧장 범인의 도주로를 역추적했다.
범인이 숨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 숙박업소 50여 곳을 샅샅이 뒤져 검도 6단의 실력으로 경찰관에 특채된 김완수 순경은 한 번에 범인을 제압했다.
강력 3팀이 강도 상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걸리는 데에는 7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0일에는 광주 동구 동명동의 청년창업지원센터인 아이플렉스 5층 사무실에 '폭탄이 들어 있다. 열면 폭탄이 터진다'는 문구를 붙인 택배를 보낸 범인을 7시간 만에 신속히 검거하기도 했다.
폭발의심물 신고로 현장에 경찰·군인, 소방관 등 5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하는 비상이 걸렸지만 택배 상자 안에는 폭죽만 가득 들어 있었다.
강력 3팀은 사건 발생 초기에 이 택배를 피해자 지인이 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친척의 범행 사실을 감춰주려는 피해자를 설득해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동부경찰서 강력 3팀은 이 같은 사건해결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3분기 광주 강력팀 경찰 중에는 1위의 성적으로 슈퍼캅스에 꼽혔다.
지난해 말부터 4회 연속으로 슈퍼캅스가 된 것이다.
이는 통상 5∼7명이 한팀을 이뤄 근무하는 다른 경찰서와 달리 불과 4명의 팀원이 이룬 성과여서 더욱 주목받는다.
홍종식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강력 3팀의 개개인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무엇보다 끈끈한 단결력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적은 인력으로도 다른 경찰서 못지않은 성과를 기록한 강력팀과 함께 범죄예방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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