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증시 호조세 지속된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 이어 미국 역시 전 분기 대비 3%의 3분기 성장률을 발표했다. 미국은 허리케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2014년 이후 2분기 연속 3% 수준의 양호한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양호한 경기지표 발표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은 시장 예상보다 완화적인, 완만한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을 결정했다. 내년 1월부터 채권매입 규모를 현 수준의 절반인 월 300억 유로로 축소하기로 해 시장의 예상 범위를 넘지 않고 있다.
브렌트 유가가 2년4개월 만에 60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유가도 8개월래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난방유 성수기 시즌이 시작됐고,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감산 노력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에서 감산 연장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경기 동반 회복세, 그리고 미국 셰일오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지 않고 있는 상황은 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한중 국방장관회담 등 중국 당대회를 전후해 한중 관계개선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11월10∼11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중 정상회담 및 사드 갈등을 매듭짓기 위한 실무 조율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호한 경기지표 흐름과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는 증시 호조세 지속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가 호조세는 신흥국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흐름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여기에 사드 이슈 해결 노력은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재 업종의 개선 흐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발표가 진행되는 등 양호한 주변 환경 속에 증시 호조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작성자 :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hjchang@hi-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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