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일본서 LPGA 투어 상금 순위 뒤집는다
3∼5일 토토 재팬 클래식 톰프슨과 맞짱…박성현은 한국으로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이 일본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순위 뒤집기에 나선다.
유소연은 내달 3일부터 일본 이바라키현 오미타마시 다이헤이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격한다.
3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만을 남겨둔 이번 시즌 유소연은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62점으로 2위 박성현(148점)에 14점, 3위 렉시 톰프슨(147점)에 15점 앞서 있다. 상금은 195만5천506달러로 1위 박성현(216만1천5달러)에 20만5천여 달러 뒤진 2위다.
박성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를 건너뛰면서 유소연은 톰프슨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실상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각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주어진다.
우승하면 30점, 준우승 시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 6∼10위에겐 5∼1점을 준다.
유소연이 우승하면 192점으로 박성현과 격차(44점)를 벌릴 수 있다.
톰프슨이 준우승해도 159점으로 33점 차가 나기 때문에 남은 톰프슨이 남은 두 개 대회 중 최소한 1개를 우승하지 않는 한 올해의 선수는 유소연이 차지한다.
유소연은 무엇보다 상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다. 20만5천여 달러 앞선 박성현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유소연의 최대 라이벌은 역시 톰프슨이다. 톰프슨은 지난주 사임다비 클래식을 건너뛰면서 재충전을 했다.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톰프슨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3위)는 물론, 상금 순위(3위)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펑산산(중국)도 2연패에 도전한다. 펑산산은 지난주에 2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도 4위까지 뛰어올랐다.
전인지(23)와 김세영(24) 등도 우승을 꿈꾼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JLPGA 투어 통한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신지애(29)를 비롯해 이번 시즌에만 2승을 올린 이민영(25) 등도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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