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두산에 1패 뒤 4연승(2보)

입력 2017-10-30 22:41
수정 2017-10-30 22:50
KIA,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두산에 1패 뒤 4연승(2보)

이범호 만루포 등으로 5차전 7-6 진땀승…8년 만의 정상 탈환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신창용 김승욱 이대호 기자 = 올해 한국프로야구 최강은 KIA 타이거즈였다.

KIA가 1패 뒤 4연승을 거두고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IA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이범호의 만루 홈런 등을 앞세워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7전 4승제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패배 뒤 내리 네 경기에서 이겨 다섯 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올해 정규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한 KIA는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해 통합챔피언이 됐다.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통산 11번째다.

해태는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986∼1989년 4시즌 연속 왕좌에 올랐고 1991, 1993, 1996∼1997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해태 왕조가 저문 뒤 2009년에 KIA라는 이름을 내걸고 첫 우승을 일궜고, 이후 8년 만인 올해 프랜차이즈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역사를 썼다.

KIA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아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14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거즈 지휘봉을 잡고는 김응용(해태), 조범현(KIA) 감독에 이어 세 번째다.

KIA에 밀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고 플레이오프부터 치른 두산은 2015년부터 3년 연속 및 통산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으나 다시 KIA의 벽을 넘지 못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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