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서 공사현장 옆 담벼락 무너져 형제 2명 사상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30일 오후 1시 37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담벼락이 무너져 함께 일하던 형제 중 형이 사망하고 동생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70)씨 형제는 이날 부암동 하수관 배관공사 현장에서 바닥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바로 옆 담벼락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김씨가 머리를 다쳐 사망했다.
함께 작업하던 동생 김모(54)씨는 무릎만 다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작업자 3명은 무너진 담벼락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다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담벼락이 무너진 게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현장 관계자들이 안전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면서 "사고 당시 현장소장이 현장에 없었는데, 이 역시 작업수칙을 위반한 점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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