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기숙사 수용률 21%…수도권·사립대 수용률 낮아
교육부 "성폭력 예방교육도 공시 추진"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4년제 대학 재학생 가운데 기숙사가 수용 가능한 학생은 5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1일 대학 정보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7개교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 학교의 올해 기숙사 수용률은 21.0%로 지난해(20.0%)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24.4%로 수도권대학(16.1%)보다 8.3%포인트 높았다.
설립 형태별로 보면 국공립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23.9%로 사립대학(20.1%)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올해 조사를 시작한 기숙사비 납부제도 현황을 보면 기숙사비를 카드로 낼 수 있는 곳은 28개로 전체 219개 기숙사(무상지원 기숙사 제외)의 12.8%에 불과했다.
현금분할납부가 가능한 곳은 53곳(24.2%)이었다.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 기숙사는 148개(67.6%)에 달했다.
2016년 과학기술, 예·체능 및 기타 분야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 평가 결과 1·2등급은 3만2천48개(88.4%)로 전년 대비 1천520개(5.0%) 늘었다.
3등급은 4천216개로 125개(3.1%) 증가했고,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하는 4·5등급은 5개였다.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154건으로 전년(149건) 대비 5건(3.4%)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4년 교육분야 안전종합 대책을 시행한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험·실습실 환경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7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7%로, 지난해 같은 기간(64.7%)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사립대(67.9%)가 국공립대(62.4%)보다 5.5%포인트, 비수도권대학(68.9%)이 수도권대학(63.1%)보다 5.8%포인트 높았다.
올해 2학기 강좌 수는 총 29만4천여개로 조사됐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3.8%로 지난해 2학기(42.9%) 대비 0.9%포인트 높아졌다.
일부 대학이 캠퍼스 통폐합을 함에 따라 2017년 교지(校地) 확보율은 217.8%로 전년(220.2%)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교사 확보율은 143.6%로 전년(140.3%) 대비 3.3%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사립대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7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억원 늘었다.
공시된 자료는 대학알리미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는 최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성폭력 예방교육 등 안전교육 실시 현황을 추가로 공시하도록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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