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까지 100일, 후끈 달아오르는 문화올림픽 열기
G-100 주간 광화문 광장 문화예술 행사 집중
2~3일 '올림피즘 오브 파이브링스' 첫 월드콘서트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K팝 콘서트, 예술 공연, 거리 전시, 시민 체험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이 올림픽 분위기를 한층 달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원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함께 대회 개막 100일 전(G-100)인 11월 1일 시작되는 국내 성화 봉송과 함께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공연장, 광장, 거리에서 올림픽을 응원하는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광화문 광장에선 1~7일을 G-100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1일은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이 꾸미는 대규모 K팝 콘서트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이 열린다.
2~7일은 매일 저녁 8시부터 광화문 외벽을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형상화한 미디어파사드(대형 외벽영상)가 상영된다.
5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선 시민이 함께하는 트램펄린 놀이와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 DJ 좌니 킴이 만드는 대형 공중 퍼포먼스 등 참여형 축제 '플레이 평창 G-100'이 개최된다.
2~7일 광화문 북측광장에선 미디어예술가 이이남이 기획한 참여형 전시 '미디어아트 큐브전'이 진행된다.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들이 만드는 특급 공연도 이어진다.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선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 주요 18개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지 아래 결성된 '올림피즘 오브 파이브 링스(Olympism of Five Rings)' 월드콘서트가 세계 최초로 열린다. 에스토니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이자 세계적인 지휘자이며 작곡가인 크리스티안 예르비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를 주축으로 10여 개국의 대표 예술인들이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조수미, 재즈 가수 나윤선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가 3~5일 YES24 라이브홀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국립발레단의 신작 발레 공연 '안나 카레니나'는 1~5일 예술의 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선 G-100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 '2017 드림콘서트 인 평창'이 열린다. 이 콘서트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처음 펼쳐지는 공연으로 테스트이벤트로서도 의미가 크다.
시민 공모로 선정한 2천18개의 평창올림픽 응원메시지를 담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의 회화 작품 2천18개를 선보이는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은 1~30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1~5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선 올림픽에 참가하는 21개국에서 추천하는 각국 인기 스포츠 영화 23편을 상영하는 '월드 시네마 위크'가 진행된다.
9월 말 개막한 주한 외교단과 함께하는 문화축제 '월드 컬처 콜라주'는 11월 초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도는 순회 공연 및 전시를 이어간다.
매년 청계천에서 열리는 '서울빛초롱축제'도 올해는 '서울에서 빛으로 보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제로 3~19일 서울의 밤을 밝힌다.
G-100을 기념하는 문화올림픽 주요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평창문화올림픽 블로그(blog.naver.com/2018cultureolympiad)에서 확인하면 된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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