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G-100일 축제 분위기 점화…전국이 '들썩'
강원도·문체부·조직위·136개 시군 문화 행사로 '붐업'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G(Game)-100일(11월 1일)과 연계한 다채로운 문화페스티벌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11월 1일을 계기로 강원도와 문화체육관광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별로 '붐업'(Boom-Up)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를 계기로 문화올림픽 열기를 한층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먼저 11월 1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성대한 성화 도착 행사를 연다.
이어 이날 오후 1시 인천대교 톨게이트에서 첫 성화 봉송을 시작, 약 20km 구간을 달린 뒤 오후 6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 도착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101명의 주자와 160명의 부주자, 2천18명의 서포터즈가 참가해 G-100일 기념 퍼포먼스 및 올림픽 응원가를 발표한다.
성화는 평창올림픽이 개막하는 내년 2월 9일까지 101일간 쉼 없이 '성화 로드'를 따라 봉송길에 나선다.
광화문 광장 일대에선 G-100을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마련된다.
내달 1일 저녁 성화봉송 축하 기념콘서트가 열려 올림픽 기념 퍼포먼스 및 케이팝(K-POP) 공연을 펼친다.
2∼7일 광화문을 스크린 삼아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형상화하는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진다.
일반인이 미디어아트로 평창올림픽을 접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큐브전'도 열리며, 5일 중앙광장에선 시민과 함께하는 공중 퍼포먼스 공연을 선보인다.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발레단의 신작 '안나 카레니나'와 2∼5일 성악가 조수미,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등 국가대표급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콘서트 등 특급 예술공연도 줄을 잇는다.
도내 평창올림픽 배후지역 및 비개최지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31일 화천생활체육공원과 고성종합체육관, 양양 남대천 특설무대에서 농악놀이, 길놀이, 불꽃놀이, 지역 문화예술단체 공연 등 G-100일 축하 행사가 펼쳐진다.
1일에는 원주 '하나 되는 강원! 세계 속의 원주 G-100미터 전', 동해 '다시 한 번 대한만국', 횡성 '희망의 불빛 강원에 퍼지다', 인제 '인제 페스티벌', 태백 '태백 붐업 콘서트' 등 14개 시·군에서 '희망의 불빛 강원에 퍼지다'를 주제로 축하 행사를 벌인다.
4일에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G-100 기념 특별이벤트 '드림콘서트 인 평창'이 열린다.
케이팝 가수 23팀이 참여하며 부대행사로 평창올림픽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출연진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성화 봉송과 함께 펼치는 전국의 지역 문화 향연도 다채롭다.
101일간 7천500명이 전국 2천18㎞를 달리는 동안 지역의 개성이 넘치는 문화 행사들이 쉴새 없이 이어진다.
성화 봉송 경로를 따라 제주도 성산 일출봉 해녀공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고싸움 축제, 익산역 광장 천 년의 빛 공연, 춘향테마파크 신관 사또 부임행차 공연 등 전국 88개 지역에서 136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문화 행사를 진행하면서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린다.
도 관계자는 30일 "성화봉송은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G-100일을 앞두고 국내에 도착, 전국 봉송에 나서는 것을 계기로 다양하고 이색적인 기념행사를 펼치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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