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기업-지자체 '백제 문화유산 알리기' 힘 모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관리 서포터즈 활동협약
(공주=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백제의 문화유산이 남아 있는 충남·전북지역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백제문화를 알리고 보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백제세계유산센터는 30일 충남 공주 고마센터에서 충남도, 전북도,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와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존 관리를 위한 서포터즈 협약'을 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 외에 농협 충남·전북본부, 하림, KT 충남·전북본부,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 삼화페인트, 비츠로씨앤씨 등 8개 기업도 협약에 동참했다.
앞으로 농협은 현금인출기 화면에 백제역사유적지구 홍보화면을 틀어주고, 삼화페인트는 역사지구 홍보 안내책을 만들어 배포한다.
다른 기업들은 유적지구 해설사 교육을 돕거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제유산 체험 활동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에 남아 있는 8개의 유적으로, 2015년 7월 8일 대한민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지역별로 부여 4곳(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 나성), 공주 2곳(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익산 2곳(왕궁리 유적, 미륵사지)이다.
안수한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은 "국가와 지자체가 중심이 된 유적 보존 관리체계에서 민간이 참여하는 새로운 문화유적 관리를 통해 백제문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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